한국외국어대가 학보사인 '외대학보'의 <총학생회 선거특집호> 발행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대학보는 호소문을 통해 "학교 측이 선거에 대한 기사를 단 한 줄도 실을 수 없으며 선거 특집호 발행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호소문에 따르면 학교 측은 서울캠퍼스의 총학생회 선거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신문의 발행을 금지시켰다.
외대학보 측은 "학교 측은 주점설치금지와 자치권 탄압에 저항했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총학생회 없는 외대를 만들어 학교전체에 대한 압력을 마음대로 행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거를 다룬 외대학보의 발행을 금지한 것"이라 주장했다.
외대학보는 현재 학생 기자들의 사비로 A4용지 형태의 신문을 만들어 서울과 용인 양 캠퍼스에 배포 중이다.
학교 측은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격주발행되는 외대학보의 성격상 이미 지난주에 신문이 발행된 상황에서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한 호외를 발행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국외대 홍보팀 관계자는 "선거관련 뉴스를 이슈나 갑작스런 일이 발생했을 때 발간하는 호외의 형태로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간교수 선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총장 및 처장단의 개입이 있었다거나 선거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외대학보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대학보 편집장 강유나 씨는 학교 측의 해명에 대해 "격주로 발행되는 정규호의 경우에도 처장단과 부총장, 총장의 검열을 거친 뒤에야 신문을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선거특집호 발행 금지 또한 지난달 28일(수) 총장과 부총장이 면담을 통해 주간교수에게 지시한 사안"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