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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1천만 시대, 증권사로 쏠린 투자자...은행이용은 '뒷걸음'
ISA 1천만 시대, 증권사로 쏠린 투자자...은행이용은 '뒷걸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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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가입자 1005만명...투자중개형이 89.3%…이중 절반은 ETF 담아
2030 비중 41%로 확대…증권사 중심 투자 확산 속 생산적 금융 연계 기대
▲ 서울 한 증권사 지점 앞에 붙은 ISA 광고 모습/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10명 중 9명가량은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했고, 투자중개형 ISA 자산의 절반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ISA 가입자는 1005만명, 가입금액은 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월 도입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 약 4407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4명 중 1명에 가까운 23%가 ISA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예금과 펀드, 주식 등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ISA 가입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코스피 상승으로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된 가운데 절세와 투자 기능을 함께 갖춘 ISA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ISA 시장의 성장과 함께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입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투자중개형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ISA를 통해 투자되는 자금 가운데 ETF 존재감 가장 커

계좌 유형별로는 투자자가 직접 금융투자상품을 골라 매매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이 전체의 89.3%(897만 5000명)를 차지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반대로 신탁형과 일임형 가입자는 줄었다.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9000명에서 지난 8월 말 92만2000명으로 79만7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임형도 22만명에서 15만2000명으로 줄었다.

ISA 시장의 무게중심도 은행에서 증권사로 빠르게 이동했다. 증권사를 통해 ISA에 가입한 투자자는 900만5000명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다만 은행 가입자는 104만5000명으로 2020년 말 178만3000명보다 73만8000명(41.4%) 감소했다.

ISA를 통해 투자되는 자금 가운데서는 ETF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투자중개형 ISA 운용자산 67조2969억원 가운데 ETF가 34조2120억원으로 50.8%를 차지했다. 

주식도 24조2664억원으로 36.1%에 달했다. ETF와 주식을 합치면 투자중개형 자산의 86.9%가 증시에 투자된 셈이다.

신탁형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탁형 ISA 자산의 88.2%는 예·적금 등에 들어가 있었고 일임형은 펀드 비중이 98.8%에 달했다.

2030 세대 비중 41%로 급증…청년 재테크 필수로 안착

연령대별로는 주식 시장 진입이 활발한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20·30세대의 가입 비중은 2020년 말 32.8%에서 올해 8월 말 41.1%로 8.3%p 확대됐다. 

20·30세대의 95.1%가 투자중개형을 선택해 능동적인 투자 성향을 드러냈다.

성별로는 2030세대의 경우 남성(211만명)이 여성(202만명)보다 많았으나, 50대 이상에서는 여성(202만명) 가입자가 남성(166만명)을 앞섰다.

ISA의 핵심 경쟁력은 손익통산과 절세다. 여러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는 9.9%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만기 해지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ISA가 명실상부한 국민 재테크 계좌로 확고히 안착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도입될 생산적금융 ISA와 맞물려 국민 자산 형성 지원은 물론,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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