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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산업체감경기 하락 전환⋯제조업 4년만에 최대폭
중동전쟁에 산업체감경기 하락 전환⋯제조업 4년만에 최대폭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6.09.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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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조업 CBSI 99.5, 4.3p 내려…중소기업 하락 폭 5년만dp 최대⋯대기업 2배 넘어
비제조업 2.2p 상승하며 방어…내수부진·환율 부담은 확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중동 전쟁 등의 영향에 석 달 만에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1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전산업 CBSI가 하락한 것은 석 달 만이다.

전산업 CBSI는 6월에 1.2p 하락했다가 7월 0.8p, 8월 1.1p 상승한 뒤 이번 달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2003~2025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이를 웃돌면 기업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8월 103.8에서 99.5로 4.3p 내렸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장기 평균인 100을 웃돌았으나 이달 다시 100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8.9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9월(99.6)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제품 재고의 기여도가 -1.8p였고 신규 수주와 생산은 각각 -1.0p와 -0.6p였다. 비제조업은 자금 사정과 업황 기여도가 각각 +1.0p와 +0.7p를 나타냈다.

내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에서도 제조업의 하락세가 관찰됐다. 제조업이 1.4p 하락한 101.1을 나타냈지만, 비제조업은 1.0p 상승한 98.6을 기록했다.

경영애로 사항 질문에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 부진을 꼽은 응답 비중이 21.2%로 가장 높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20.9%)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16.7%)을 지목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내수 부진(18.8%)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6.6%)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4.5%)이 그다음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산업 기업 심리 지수는 석 달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며 "제조업은 조업 일수 감소, 파업, 중동 전쟁 여파 등에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명절 특수, 야외활동 증가에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는 제품 재고와 신규 수주, 생산이 각각 1.8p, 1.0p, 0.6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했지만 그 폭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두 배를 넘었다. 대기업 CBSI는 101.2로 2.5p 하락했다. 

중소기업 CBSI는 94.4로 지난 6월부터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이번 달에 5.4p 떨어졌다. 202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의 CBSI가 104.3, 내수기업의 CBSI가 95.7로 각각 4.2p, 3.7p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98.9로 전월 대비 2.2p 상승했다. 명절 특수와 야외 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2023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자금 사정과 업황이 각각 1.0p, 0.7p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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