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iM금융지주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공식 개시하고, 후보자 검증 기간을 기존 40일에서 3개월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iM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 개시했다고 밝혔다.
iM금융은 자체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CEO 임기 만료 최소 6개월 전에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다. 황 회장의 임기는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iM금융은 8월20일 CEO 자격요건을 먼저 공개하면서 차기 회장 인선을 준비해왔다.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최근 5년 이내 금융기관 CEO 또는 부행장·부사장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추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주주총회 선임 시점 기준 만 67세 이하라는 연령 기준도 두고 있다.
승계절차, 롱리스트 이후 검증 40일→60일 안팎
승계 절차는 10월 말 롱리스트(1차 후보군) 선정, 11월 말 숏리스트(2차 후보군) 확정, 12월 중 최종후보 추천순으로 진행된다.
개시 시점부터 최종 후보 추천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을 확보했으며, 실질 평가 기간 역시 과거 대비 20일 늘어났다.
최종후보 선정 단계에서는 독립이사의 영역별 집중 면접을 진행한 뒤 향후 3년간 그룹 경영 방향을 발표·토론하는 ‘3 Yrs. Visioning’ 세션을 실시한다. CEO로서의 준비도와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롱리스트 인원 공개…숏리스트도 동의하면 공개
아울러 경영 승계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한다. iM금융지주는 향후 롱리스트 인원수를 공개하고, 후보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숏리스트 명단도 공개할 계획이다.
후보자의 개인정보와 권익은 보호하면서 주주와 시장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승계 과정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2023년 마련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금감원은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승계 절차를 시작하고 단계별 최소 검토기간을 두도록 했다.
외부 후보가 내부 후보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평가 방식을 설계하고 외부 전문가와 평판조회 등 다양한 검증 수단을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조강래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 승계 절차는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내·외부 후보자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외부 전문가를 평가에 참여시켜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한편 iM금융은 공식 절차에 앞서 지난달 20일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을 공시하고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구성·관리해 왔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승계 체계를 점검한 뒤 이번에 공식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