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재정건전성, AI산업 기대 변화 등으로 변동성 확대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으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대외 리스크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한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권민수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국 주가와 달러화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으나, 글로벌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국제유가 움직임 등으로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소폭 내렸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23~25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6% 하락했다. 달러화지수(DXY)는 0.4% 상승했다.
권 부총재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주요국 주가와 달러화의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으나 글로벌 국채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상당폭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외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 부총재는 “앞으로 미-이란 간 협상,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와 AI 산업 기대변화 등 대외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