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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인사 총괄' 강훈식 전격 사의...靑 "종합책임 지는 차원"
'장관인사 총괄' 강훈식 전격 사의...靑 "종합책임 지는 차원"
  • 송인석 기자
  • 승인 2026.09.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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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낙마 논란·국정 지지율 하락 등 책임 차원인 듯
임명 15개월만…李대통령 사표 수리 시 청와대 3실장 중 2자리 공석돼
李대통령, 강훈식 사의에 "아직 결정 못해…오랜 기간 고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금융소비자뉴스 송인석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전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로 장관 후보자직에서 낙마하면서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 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약 1년 3개월 동안 비서실장직을 수행했다. 특히 국내 현안에 주력했던 기존 비서실장 역할에서 벗어나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를 겸하며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에서 방산·에너지 협력을 끌어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접어든 데다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용혜인·김승원 의원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여당에서도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론이 나왔다.

장관급 공직자 인사는 강 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수석비서관 등이 위원으로 있는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중심 역할을 맡는다.

李대통령, 강훈식 사의에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 못해"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다 고생이 많다"며 "비서실장도 졸업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음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의 노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침 6시 반에 출근해서 밤낮없이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건강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동안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이날부터 27일까지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서는 만큼 그 이후 강 실장의 거취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용범 전 정책실장도 이달 1일부로 사직한 상황에서, 강 실장까지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면 3실장 가운데 두 자리가 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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