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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예금금리 줄인상 최고 3.6%…KB국민 0.6%P↑
5대은행 예금금리 줄인상 최고 3.6%…KB국민 0.6%P↑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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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시장성 조달비용 뛰자 만기자금 붙잡고 안정적 자금 확보
수신금리 상승폭 대출금리 웃돌아…예대마진 부담 감수한 자금유치 경쟁
16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의 모습.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5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3.6%로 줄인상되면서 은행권의 수신금리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여 자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등 시장성 조달 비용이 높아진 가운데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을 붙잡고 향후 대출 여력까지 확보하기 위한 자금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0.15∼0.60%포인트 올렸다.

구체적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20%에서 3.40%로 0.20%포인트 올랐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연 3.00%에서 3.15%로 0.15%포인트,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40%에서 3.00%로 0.60%포인트 인상됐다. 3년 만기 금리도 연 2.40%에서 2.60%로 0.20%포인트 높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시장금리 상승 흐름을 신속하게 반영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KB국민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모두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게 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40%로 0.20%p 높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0일 각각 '하나의 정기예금'(연 3.30%)과 'WON플러스예금'(연 3.40%) 금리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11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도 최고 연 3.60%로 0.50%p 인상했다. NH농협은행 역시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연 3.4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대출 시장은 뚜렷하게 식고 있다.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현) 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9677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1514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172억원, 신용대출이 5748억원, 전세자금대출이 2497억원 각각 줄었다. 

은행들이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당장의 대출 확대보다 안정적인 자금 기반을 확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등 시장성 조달 비용이 높아지자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을 붙잡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예금 조달을 늘리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주기형·혼합형 금리 지표인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지난 11일 연 4.57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예금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찾는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될 여건이 마련됐다”며 “위험자산에서 예·적금으로 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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