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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에도 삼성전자 시총 400조원 돌파..코스피 4분의 1 차지
이재용 구속에도 삼성전자 시총 400조원 돌파..코스피 4분의 1 차지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7.11.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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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나흘째 최고치 기록 속 주가 280만원.. 국내 증권사들, 목표주가 320만~350만원 제시

[금융소비자뉴스 박미연 기자] 이재용(사진) 부회장이 구속 중임에도 삼성전자의 시장가치가 마침내 40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분의 1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피가 1일 전날보다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감 기준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도 1664조9010억원으로 전날 세운 최대치인10642조2850억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뇌물공여' 항소심 3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72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미국 기업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따라 전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지표 호조 등 각종 경제지표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등도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3.70% 상승하는 등 IT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10만7천원(3.89%) 치솟은 286만1천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280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9만5천원(4.24%) 급등한 233만5천원으로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33.04(1.31%) 오른 2556.47로 마감해 2500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255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나흘간 1조7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보통주만 371조2677억원으로 우선주(43조74억원)를 합쳐 414조275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1664조9010억원)의 24.88%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시총은 2005년 11월 처음 100조원에 도달했다. 이후 200조원과 30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각각 6년4개월과 4년8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과 9개월여 만에 100조원이 불어났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조원 돌파 당시 17.14%에서 7.74%포인트 늘어났다.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은 미국 증시마저 들어 올렸다. 10월3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6.3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시장 수요 증가세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자, 인텔 등 반도체 업체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20만~35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배당의 재원인 이익잉여금에서 인수·합병에 지출되는 현금은 빼지 않기로 해 실질적인 주주환원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봤다.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다는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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