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10 (목)
업계, 밀려들 '유커' 맞을 마케팅 준비로 '분주'
업계, 밀려들 '유커' 맞을 마케팅 준비로 '분주'
  • 임성수 기자
  • 승인 2017.11.01 11:5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관계개선으로 '금한령' 풀려 중국관광객 점차 크게 늘어날 듯
면세점 등 대대적 프로모션 준비 …롯데, 중국마트 매각 계속 추진

[금융소비자뉴스 임성수기자] 서울 명동 화장품시장은 ‘유커’들로 북적거린다. 면세점에서는 국산화장품 유명브랜드들이 순식간에 동이 난다. 제주도와 인천에는 중국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사드보복(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전의 모습이다.

한·중 해빙무드로 사드갈등이 풀리면서 관광·화장품업계 등은 다시 이런 봄날이 올 것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중국이 중국여행사들에 대해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금지시킨 ‘금한령’이나 비관세장벽 쌓기 등이 상당부분 해제되면서 다시 중국관광객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속도가 문제지 ‘중국관광객 특수’는 다시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31일 공식적으로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한-중은 발표문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드 보복으로 피해가 컸던 유통·자동차·면세점·관광·항공·화장품 업계 등은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종래의 활황수준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만만디’ 중국이 정책을 변경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드갈등봉합 조치를 한 후 효과는 천천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관광이나 한류 재개도 서서히 빗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조치인 단체여행상품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단체비자가 풀려야 하는데 아직 신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장에서 개선 분위기는 뚜렷해지고 있어 민간채널의 교류는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장 시장이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면세점 업계는 내년 초부터는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 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세점업계는 앞으로 중국관광객이 밀려올 것에 대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 준비에 들어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화장품업체들도 면세점이나 자체브랜드숍 매출이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명동에 즐비한 브랜드숍들은 사드여파로 파리를 날리는 상황이었으나 점차 중국관광객들이 밀려들 것으로 보고 유커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전략을 새롭게 짜겠다는 분위기다.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내 마트사업 등에서 1조원 이상의 피해를 본  롯데그룹은 중국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양국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롯데마트 매각방침에는 변화가 없고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롯데마트의 경우 매장 99개 중 74개는 영업정지, 13개는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운영을 하지 못했다.

업계는 양국간의 사드갈등이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언제든지 경제보복을 할 수 있고 그 피해는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이번에 실감한 만큼 앞으로 중국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장품업계와 사드보복 직격탄을 맞으면서 적극 추진해온 해외시장다변화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고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심을 계획이다. 면세점업계도 동남아 등지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