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제유가·도시가스 요금 상승에 물가 상방 압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 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유가 상승이 반영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0.4%)에 11개월 만에 하락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상승이다.
농림수산품은 폭염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3.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4.9% 치솟았고, 축산물은 2.8% 올랐다. 폭염 영향에 시금치 작황이 부진했고, 돼지 폐사로 공급이 감소했다.
하지만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4%) 등이 올랐으나, 전기장비(-0.7%) 등이 내려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1.5%) 등이 내려 변동이 없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작황 부진으로 전월보다 51.9% 뛰었고, 참치통조림(+9.5%), 기타 어류(+7.3%), 컴퓨터기억장치(+8.8%), 호텔(+6.5%), 돼지고기(+5.4%)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수소(-7.4%), 국제항공여객(-4.6%), 알루미늄판(-3.8%), 위탁매매수수료(-3.8%)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8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간재(-1.0%), 원재료(-4.6%), 최종재(-0.9%)가 환율 하락(전월대비 -6.1%)으로 수입을 중심으로 모두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2.4%), 소비재(-1.1%)가 내렸고, 서비스(0.1%)는 올랐다.
지난달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공산품이 2.0% 내렸다.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수출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