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예상했던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서 유동성 부족이 재현되고 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직원 임금은 두 차례에 나눠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홈플러스는 회사 경영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일반노조, 마트노조와의 간담회에서 당초 목표로 세웠던 매출 대비 40%가량 밖에 매출이 나오지 않아 회생계획안대로 채무를 이행해나가기에는 일부 부족하다는 점을 밝혔다.
이들은 점포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폐점 여부와 시기를 논의했고, 경영난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시행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홈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경영 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한 것은 맞지만 시행 여부와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또 9월에 지급하기로 한 7월분 미지급 임금을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로 나눠서 분할지급하기로 했으며, 추석 상여금 지급일은 정하지도 못했다. 상품 확보를 위한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임금은 나눠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당장의 파산 위기는 넘겼지만, 매출 회복이 더디며 납품 대금과 인건비 지급 등에서 유동성이 아쉬운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10월까지 최소한 인수 의향을 보이는 후보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대형마트 사업 부문 매각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국내외 주요 기업에 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3주간 추석 물가잡기 캠페인 '홈플 is Back'을 진행 중으로, 각종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조리용품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