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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의 '직격'…"금융권 CEO 경영승계절차 미흡, 폐쇄적이다"
이찬진의 '직격'…"금융권 CEO 경영승계절차 미흡, 폐쇄적이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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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자격요건·검증기간 등 승계절차 미비 지적…선정·평가·기록 전반 점검
5대 금융 자회사 55곳 CEO 연말 임기 만료…은행장도 모두 해당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말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점검 강화를 예고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후보 선정과 검증 과정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라며 금융권에 사실상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수립한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거나 후보군의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을 두지 않은 점 등을 미흡한 승계절차의 사례로 들었다. 

형식적인 상시후보군 관리와 불투명한 후보군 압축·검증절차도 문제로 꼽았다.

지주회사 자추위가 자회사에 최고경영자 상시후보군 현황 등을 공유하거나 자회사 임추위에 추천권을 부여한 곳이 일부에 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원장은 "향후 후보군 선정과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TF에서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됐다"며 "금융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승계 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 나왔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장을 포함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5대 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만 54명에 이른다.

한편 금융당국은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의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금감원이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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