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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 놓고 아모데이·젠슨 황 '맞짱'…"속도 조절" vs. "규제 불필요"
AI 안전 놓고 아모데이·젠슨 황 '맞짱'…"속도 조절" vs. "규제 불필요"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6.09.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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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데이 "車브레이크 결함"에 빗대 개발 속도조절 주장…젠슨 황 "시장 통제력 이미 작동…새 규제 필요 없어"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연례 ‘드림포스’ 행사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대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인공지능(AI) 안전을 둘러싼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시각차가 한 무대 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을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안전은 공학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드림포스(Dreamforce)’ 컨퍼런스에 두사람은 차례로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모데이 CEO는 AI 안전을 위해 △기업의 자체 점검과 △업계 공동 기준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결함을 예로 들었다. 문제가 생기면 기업이 먼저 내부 관행을 점검하고 안전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업계 차원의 기준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그 후에는 “업계 전체를 조직화해 모두를 위한 안전 표준을 세우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협력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런 속도가 가능하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속도 조절이 개발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AI 기술을 현재 상태에서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우리가 활용하는 가치는 AI가 가진 전체 가치의 5∼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시장에 확산 적용해 사회적 혜택을 제공할 영역이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황 CEO AI 개발에서 안전과 개발 속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안전과 속도는 동시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기업은 시장이 인정할 만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가장 중요한 공학적 과제 중 하나”라며 “제품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거나 안전하지 않은 시점에 도달하면 기업 스스로 잠시 멈추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의 힘이 이미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관련 칩(Chip)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수장인 황 CEO는 이번 주 초 행사 무대 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며 AI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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