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41.4조원 증가…소득세·거래세 등 확대…중앙정부 채무 1354.2조, 86.1조 늘어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나라살림 적자가 64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조원 감소하며 재정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과 성과상여금 증가, 민간소비 확대로 국세수입이 증가하면서 총수입 진도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1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7월 누계 총수입은 45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조1000억원 증가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65.1%로 집계됐다.
총수입 증가를 이끈 것은 국세수입이다. 7월까지 걷힌 국세는 2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66.0%였다.
소득세는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12조2000억원 늘어난 8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4조4000억원 증가한 51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 등에 따라 8조1000억원 늘어난 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외수입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조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52조원으로 20조7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총수입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
지출도 증가했다. 7월까지 총지출은 47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조7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63.2%였다.
예산 지출은 342조3000억원으로 27조1000억원, 기금 지출은 133조8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조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57조5000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37조4000억 원 줄었다.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44조7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4조8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원 개선됐다.
다만 재정수지 개선과 별개로 국가채무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135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6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국유재산은 7월 말 1410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행정재산은 1031조7000억원, 일반재산은 378조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증채무 잔액은 7월 말 2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장학재단채권이 11조2000억원,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8조1000억원,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이 1조3000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