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대비 과학기술 연구개발비 세계 2위…톱10 논문인용 8위"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는 131조원 규모로, 중국의 15% 규모라는 일본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지표' 보고서에서 2024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정부, 기업, 대학, 비영리단체 등이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을 131조462억원(약 15조2965억엔)으로 집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은 독일(18조2722억엔)보다는 낮았지만, 프랑스(8조819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이 연구소는 매년 주요국의 과학기술 지표를 조사해 발표하는데, 올해 조사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중국은 엔화로 환산할 때 97조1401억엔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조사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95조3387억엔)에 앞섰다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총액에서는 한국이 5.13%로 이스라엘(6.76%) 다음으로 높았다.
한국이 스웨덴(3.56%), 미국 (3.44%), 일본 (3.44%), 영국 (2.75%), 중국 (2.69%), EU 27개국 (2.13%) 등 다른 나라보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컸다.
보고서는 "한국은 주요국 중 1위로, 2000년대 들어 GDP 대비 연구개발비 총액이 급속히 증가했다"며 "중국과 함께 경제 규모 확대와 동시에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한국의 연구개발비 총액 중 78.5%는 기업이 투자한 돈이었고, 20.5%는 정부에서 왔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 부문의 비율이 늘고 있는 반면 대학과 공적기관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타 연구기관에 인용된 수가 각 분야의 상위 10%에 들어가는 '톱10 논문'(2022∼2024년 기준)이 4460건(점유율 2.1%)으로 집계돼 조사 대상 20개 국가 중 8번째로 많았다고 했다.
중국이 점유율 40.6%(8만4392건)로 1위였고 미국(14.4%), 영국(3.7%), 인도(3.6%), 독일(3.1%), 이탈리아(2.8%), 호주(2.3%) 순으로 한국보다 많았다. 일본은 1.5%로 13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