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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수익성은 좋으나 손보사중 위험자산비중 가장 높아
메리츠화재, 수익성은 좋으나 손보사중 위험자산비중 가장 높아
  • 정진교 기자
  • 승인 2026.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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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최근 보고서서 주요 손해보험사 현황 분석
-대부분 손보사들 2021년 이후 점유율 상승, 반면 현대해상과 흥국화재만 하락
-2023년부터 업계 2, 3위 역전. DB손보 2위, 현대해상 3위로
-메리츠화재 위험자산비중 54.2% 달해. 부동산PF대출도 운용
▲메리츠화재보험 강남 사옥
▲메리츠화재보험 강남 사옥

[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 기자] 지난 4년 간 원수보험료 기준 손해보험사 시장점유율(퇴직연금 제외)이 DB, KB, 메리츠화재 등 대부분 손보사들은 증가 또는 적어도 정체 상태이나 현대해상화재와 흥국화재만은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리츠화재는 수익성은 좋으나 부동산PF대출과 위험자산비중이 손보사들 중 가장 높은 편으로 자산건전성이 손보사들 중 가장 나쁜 편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보고서에서 17개 손보사들 중 현대해상화재의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1년 16.9%에서 2025년 16.7%로, 4년간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점유율 하락은 자동차보험 부문 점유율이 2021년 21.1%에서 25년 20.1%로, 1%p 하락한 영향이 크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보험부문은 15.5%에서 15.8%, 장기보험은 15.7%에서 15.9%로 각각 점유율이 올랐다.

흥국화재는 일반부문과 장기보험 분야 점유율이 많이 떨어져 전체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3.2%로 0.3%p 떨어졌다.

반면 업계 2위 D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16.5%에서 17.5%로 4년간 1%p 상승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현대해상이 시장점유율 업계 2위, DB손보가 3위였으나 2023년부터 역전됐다. 2023년에만 해도 양 사 점유율차가 0.1%p에 그쳤으나 24년에는 0.6%p, 25년에는 0.8%p로 양 사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화재 광화문 본사
▲현대해상화재 광화문 본사

업계 4위 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2021년 12.6%에서 13.3%, 또 5위 메리츠화재는 같은 기간 11%에서 11.2%로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 점유율은 6.5%에서 6.9%, 롯데손보는 2.5%에서 2.7%, 농협손보는 4.4%에서 4.7%로 역시 모두 올랐다. 하나손보 점유율은 같은 기간 똑같이 0.6%로 변동이 없었다.

현대해상화재와 관련, 한신평은 최근 3년 평균 ROA(총자산순이익률)가 1.7%로, 업계평균(2.3%)을 하회하는 수익성을 나타냈고, 보험부문 수익성은 4.7%로, 같은 기간 업계평균(7.9%) 대비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계리적 가정 변경 등과 더불어 장기보험의 예실차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기인한다면서 올 1분기에는 예실차 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축소되고, 손실계약관련 비용이 환입되면서 자동차보험 손실 지속에도 보험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손익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공격적인 운용보다는 만기가 길고 안정적인 자산 위주 운용전략을 수립, 운용자산이익률이 업계 평균을 (계속)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손보사들의 시장점유율 추이(퇴직연금 제외, 한신평 정리)
▲주요 손보사들의 시장점유율 추이(퇴직연금 제외, 한신평 정리)

흥국화재와 관련해서는 저수익성 상품 판매를 축소하고,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전체 점유율과 더불어 장기보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던 장기보험 점유율이 2025년 4.3%(전년동기대비 0.1%p)를 기록하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화재의 3년 평균 ROA는 1.5%로 우수하나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험수익성이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부문 변동성이 높은 수준이다.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보유 CSM(보험계약마진) 규모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손해율 상승 추세는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다. 또 FVPL(당기손익에 곧바로 반영되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자산 비중 증가로 대체투자 관련 손익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어 이익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신평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권 영업기반은 대형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위사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다. 2025년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형 4사 시장점유율이 58.6%에 달한다. 중소형 손보사들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8%로, 점유율 상승세가 제한적이다.

중소 손보사들 중 한화손보는 중위권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이후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장기보험은 2025년 기준 7.8%의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계열사 물량 기반 일반보험 취급액도 증가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 합병을 통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손보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농협은행, 농축협 점포를 활용한 방카슈랑스 채널로 일반보험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 일반보험 시장점유율은 작년 16.8%로 전년대비 0.8%p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보험 시장 진입이 타사 대비 늦은 편이었으나 채널 안정성과 보험고객 특성을 활용한 영업전략으로 장기보험 점유율도 3.7%로 성장했다. 향후 안정적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

▲주요 손보사들의 킥스비율 추이(한신평)
▲주요 손보사들의 킥스비율 추이(한신평)

반면 롯데손보는 제도 변화에 따라 보험손익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퇴직연금 부문의 이자 부담 및 투자부문 손실 발생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3년 ROA는 0.78%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올 1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ROA가 –0.56%로 저하됐다.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본원적인 보험 손익 구조 개선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대표적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킥스, 지급여력) 비율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131.9%, 후 164.4%로, 전년 말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경과조치 의존도가 높고 자체 자본관리능력이 제한적이다.

특히 올들어 보험손익 및 당기순익이 부진하고, 경영개선계획 이행 과정에서 영업 및 재무적 변동성도 내재하고 있다. 향후 경과조치 축소 시 자본적정성에 대한 부담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나손보는 자동차 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구조에서 낮은 시장지위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열위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보험수익성은 –8.2%로, 보험부문 적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투자부문도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운용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장기간 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일회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주요 손보사들의 자산건전성 추이(한신평)
▲주요 손보사들의 자산건전성 추이(한신평)

한편 자산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손보사들 중 특히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중 위험자산 비중(3월말 기준)이 57.5%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PF대출잔액은 11.1조원으로, 운용자산의 약 27%에 달한다.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 높은 편이다.

특히 부동산PF 대출 중 55%의 비수도권 사업장은 분양 부진, 공정 지연 등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고금리 기조 등으로 사업성 저하 우려가 커지는 점을 감안할 때 PF대출 건전성 추이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지난 3월 말 위험자산 비중이 메리츠화재 다음으로 높은 손보사는 DB손보(54.2%), KB손보(50.5%), 한화손보(48.1%),롯데손보(43.3%) 순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부실성자산) 비율도 메리츠화재가 2.4%로 가장 높고, 다음은 롯데손보(1.8%), 흥국화재(1.2%), KB손보(0.9%), DB손보(0.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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