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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원 지분투자…비은행 확장 승부수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원 지분투자…비은행 확장 승부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5.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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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협력…비은행 경쟁력 강화 시도
▲하나금융그룹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자해 4대 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번 인수는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플랫폼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15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중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두나무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두나무는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 중인 종합 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이다.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한 건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해서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같은 날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하나금융이 직접 지분 참여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같은 미래 금융 서비스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딜이 단순한 계좌 변경 차원이 아닌 미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 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하나금융의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 경쟁력을 꼽는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수익성은 높은 편이지만, 그룹 전체 이익 구조도 은행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나증권과 하나카드의 실적 규모가 KB·신한 대비 크지 않은 데다,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은행 경쟁력이 강하지만 비은행·플랫폼 확장성 측면에서는 타 금융지주 대비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기존 금융업 중심 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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