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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개미에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 3년4개월만에 최대
'빚투' 개미에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 3년4개월만에 최대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6.05.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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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급증…대기성자금 요구불예금은 5013억원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국내 증시 고공행진에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단기 자금을 빌려 주식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7일 기준 실제 사용된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증가 속도로 4월 말(39조7877억원) 이후 불과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불어났다는 점이다. 증가 폭이 월간 기준으로 2023년 10월(+8726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2023년은 고금리 충격으로 위축됐던 가계대출이 부동산과 주식 시장 회복 기대를 타고 다시 고개를 들던 시기다.

이후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계속 30조원대 후반에 머물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와 국내외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말 40조원대(40조837억원)로 복귀했고,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최근 급등장에서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4월 말(696조5524억원)보다 5013억원 감소한 696조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조3557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이 이같이 계속 줄고 있어 은행권 자금 일부가 증시 주변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 이뤄지고 있다는 추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부족한 주택 관련 자금을 신용대출로 메우려는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유추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가 7,5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 활황으로 단기 유동성을 활용해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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