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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기자에서 CEO까지, 혁신의 현장-가슴뛰는 미래
[CES 2026] 기자에서 CEO까지, 혁신의 현장-가슴뛰는 미래
  • 민경중
  • 승인 2026.0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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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술 변화의 파도를 온몸으로 느꼈던 'CES 2026'...내년 2027년 또 어떤 모습으로 천지개벽해 있을까?
CES의 체험형 부스는 '인산인해'...나흘 동안의 전시가 끝난후 이곳은 승전보와 비보가 엇갈리는 잔인한 곳이기도

[민경중 칼럼] #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해마다 연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의 대규모 체험형 부스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러나 나흘 동안의 전시가 끝난후 이곳은 승전보와 비보가 엇갈리는 잔인한 곳이기도 합니다.

더밀크와 네이버 치지직 방송을 마치고 나선 전시장 퇴근길. 낮 동안 수만 명의 인파와 열기로 끓어오르던 전시장 안이, 이제는 보안 요원(Guard)들의 발소리를 제외하곤 깊은 정적에 잠겼습니다.

텅 빈 복도를 걷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올림픽 경기장보다 더 냉혹한 곳이라고. 기업들이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돈’과 ‘미래의 명운’이 걸린 생존 전쟁터.

지금 흐르는 이 정적은 마치 더 큰 전투를 앞두고 잠시 포성이 멈춘, 고지의 밤공기 같습니다.

내일이면 CES 2026, 그 마지막 전투가 벌어집니다. 나흘간의 전쟁이 끝나면 누군가는 자랑스러운 혁신의 훈장을 목에 걸겠지만, 또 누군가는 시장의 외면이라는 쓰라린 상처를 안고 돌아가겠지요. 승전보와 비보가 엇갈리는 잔인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막한 전시장을 뒤로하며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패배가 영원한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지금의 상처는 굳은살이 되고, 그 굳은살은 언젠가 세상을 바꿀 단단한 갑옷이 될 테니까요.

마지막 날까지, 전장에 남은 모든 혁신가들의 건투를 빕니다.

(주)코아스의 자회사 KLS 이름으로 출품한 캄스탠드(Carm Stand), 유레카팍 코트라관에 입주

# 사무가구 기업 (주)코아스의 자회사 KLS 이름으로 출품한 캄스탠드(Carm Stand)는 유레카팍 코트라관에 입주하고 있습니다. 코아스 자회사인 KLS이름으로 CES2026에 출시한 AI가 적용된 모니터 받침대 Catm Stand 부스가 완벽하게 준비됐습니다.

CES의 혁신을 상징하여 ‘Heart of CES’라고 불리우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메카 유레카홀(부스 번호62501-46)에 당당하게 Kotra의 일원으로 선보입니다. 

캄스탠드 개발은 사무가구 회사인 코아스의 베스트 상품인 나무로 만든 모니터 받침대에 AI를 접목한 전자 제품으로 트랜스포메이션 해보자는 저의 제안으로 우리 연구소 연구원들이 애써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는 어느 교육감님과 오찬 중 학교 교사들이 업무 스트레스로 우울증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다는데 착안, CES 2년 연속 혁신상에 빛나는 엠마헬쓰(대표 손량희)와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거북목방지를 위해 모니터 받침대가 시선에 맞춰 상하로 자동조절되고 테라피 디퓨저와 심리안정 테라피 소리가 분출되는 제품입니다.

지금은 목업단계를 지나고 있는 중이지만 올 상반기안에 완벽한 AI 웰니스 센싱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화여대 이향숙 총장님 등 대학총장님, 장인홍 구로구청장님, 유성훈 금천구청장님,서울경제진흥원, 외국인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저희 황인영해외담당상무, 제품연구소 곽영상 대리가 열일중입니다. 황상무님은 제가 타업체에서 삼고초려끝에 모셔 온 인재로 영어, 중국어가 능통합니다.

사무가구 기업 (주)코아스의 자회사 KLS 이름으로 출품한 캄스탠드(Carm Stand)

CES 2026 마지막 날 전시…2백여명 이상의 바이어나 참관자들이 KOAS 부스 방문

# CES 2026 3일째를 맞아 올해도 만달레이 베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CES에 올 때마다 늘 같은 호텔을 선택해 왔습니다.

이곳은 화려한 전시와 기술의 최전선과 함께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이라는 깊은 상처를 동시에 품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당시 한 객실에서 시작된 비극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이후 전 세계 호텔과 대형 이벤트의 보안과 안전 기준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은 늘 ‘다음’을 말하지만, 공간은 ‘기억’을 남긴다. 이 호텔에 머물 때마다 혁신만큼이나 안전과 책임, 그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의 평온함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 CES 2026 마지막 날 전시 시작…2백여명 이상의 바이어나 참관자들이 KOAS 부스를 찾았습니다. 

글로벌 바이어들의 제품에 대한 평가와 제안들이 캄스탠드를 개발한 코아스연구소 젊은 곽연구원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듯 합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사무가구 회사에 입사, 5년 간 근무하고 글로벌 전시회에 첫 참가 한 직원에게 틈틈이 전시장을 참관하도록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대표님 제안으로 급하게(?) 만든 이 제품의 완성도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보니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 목업 제품을 가지고 빅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VC들이 투자가 가능하냐고 물어 보는 걸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희 직원의 이같은 CES 참가 소감을 들으니 제가 '노린(?)' 효과를 거둔 듯 해서 비싼 출장비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곽 연구원! 이미 한국 중소 기업들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세상에 충분해요. 다만 이제 그 기술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지 말고, ‘누구의 어떤 고통을 해결해 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CES 2026의 승자들은 모두 '해결사'들이었습니다. 40년 간 가구만 만든 코아스의 기업비전을 ’AI 토탈솔루션 서비스기업‘으로 선언한 이유입니다.“

평생 노트북과 살아 온 제가 거북목을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고민에서 만든 캄스탠드가 이번에 시장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상반기안에 여러분 앞에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밀크와 네이버 치지직 방송을 마치고 나서며

11년 전에 상상했던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고, 거대하게 우리 곁에 와 있어

# 오늘 아침, 메타(Meta)가 띄워준 '11년 전 오늘' 알림을 보고 잠시 멍해졌습니다.

2015년 1월 9일, 생애 첫 CES에서 저는 벤츠의 자율주행 컨셉카를 보며 이렇게 적었더군요.

"2030년은 되어야 나온다는 벤츠의 미래 자동차... 아직 15년이나 남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운전대가 사라진 차는 먼 훗날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2030년이 되려면 아직도 4년이나 남은 오늘, 2026년의 라스베이거스 풍경은 제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었습니다.

이번 CES 기간 동안 저는 핸들도, 페달도 없는 진정한 무인차 '죽스(Zoox)'를 두 번이나 이용했습니다. 무려 100대의 로보택시가 도시를 누비는 현실. 11년 전의 제가 상상했던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고, 거대하게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지난 11년, 강산이 변하는 동안 제가 목에 건 ID카드의 소속도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자로 시작해 초빙교수,로펌 고문, 방심위 사무총장, 병원과 은행의 사외이사, 헬스랩 연구소장을 거쳐...올해는 사무가구 제조회사 '코아스(KOAS)'의 대표이사로서, 단순 관람객이 아닌 '전시자'의 무게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 명함은 계속 달라졌지만, 매년 1월 9일이면 늘 이 혁신의 현장을 지키며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려 했던 열정만큼은 한결같았음에 감사합니다.

엄청난 기술 변화의 파도를 온몸으로 느꼈던 'CES 2026'을 이제 뒤로합니다. 하지만 발걸음을 떼는 순간부터 제 마음은 벌써 내년 1월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내년 2027년, 이곳은 또 어떤 모습으로 천지개벽해 있을까요? 1년 뒤 다시 마주할 놀라운 변화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CES 2026. Welcome CES 2027.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필자 소개>

민경중
(nocutceo@naver.com)

AI 사무가구 기업 코아스 대표이사(CEO)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제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2004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

2018.02~2021.10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2010~2012.12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1996~1998 CBS 베이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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