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필요시 국채 발행 물량의 추가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2일 말했다.
이 부총리는 2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가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원 축소하기로 한 사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재정경제부는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에서 국고채 입찰 물량을 기존 계획 대비 5조원 축소한 12조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고채 매입(바이백)도 총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물량 축소에다 필요시 추가로 축소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부총리는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이외에도 채권시장의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신용 스프레드도 금년 들어 확대된 상황"이라며 "향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차환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는 만큼 관계 기관과 함께 채권 시장의 금리 및 발행 여건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세수를 활용해 국고채 발행을 줄이기로 하면서 채권업계는 연말 채권시장 수급 여건 개선으로 금리 안정 효과를 기대했다. 발행 물량이 줄면 시장에서 소화해야 할 공급 부담이 완화되고 국고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이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이른바 'F4' 외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원화 국제화를 위해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및 외환거래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제도 개편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