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강경…"과징금·형사처벌·민사배상"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주요 시중은행 등 다수의 금융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해킹에 당한 사건과 관련해 4일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대응 현황을 보고받았다"며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강경한 대응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개인정보 취급 사업자들에게 드리는 충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금융·공공기관 유출사고 현황 보고받아…"대책마련 만전 지시"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시 이제부터는 아낀 비용 이상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징금 부과, 강력한 형사 처벌은 물론, 집단소송으로 민사배상까지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최근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선 잇따른 해킹 피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0일 신한은행에서 고객 2만5천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는 물론 연 소득, 대출 한도까지 포함됐으며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등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과 부산은행과 얘가람저축은행 등 2금융권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사고가 일어난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해 피해 현황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