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0-02 16:48 (금)
AI 개발 늦추자더니…구글, 최상위 ‘제미나이4’ 공개
AI 개발 늦추자더니…구글, 최상위 ‘제미나이4’ 공개
  • 정연임 기자
  • 승인 2026.10.02 14:4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감속론 지지한 지 보름여 만에 최상위 모델 등판
3.5 건너뛰고 4세대로 직행…보안 전문가부터 제한 배포
▲Google Gemini 4 Argon (구글)
▲Google Gemini 4 Argon. (사진=구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정연임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던 구글이 보름여 만에 차세대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다만 일반 이용자에게 곧바로 풀지는 않고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방어 기관을 대상으로 먼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일부 사이버보안 기업과 방어 기관에 우선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출시 전 모델 검증에도 참여한다. 일반 대중 대상 공개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개는 구글이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에 공감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12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는 AI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를 늦추고 안전성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앤트로픽 측 제안에 대해 방향이 옳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 전략에서는 오히려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다. 구글은 당초 올해 6월 출시가 예상됐던 ‘제미나이 3.5 프로’ 공개를 취소하고 한 세대를 건너뛰어 제미나이 4 아르곤을 내놨다.

외신들은 훈련 지연과 성능 문제를 겪은 제미나이 3.5 프로 대신 예상보다 일찍 완성된 4세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곤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법률·금융 등 복잡한 지식 업무와 사이버보안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구글 자체 평가에서는 코딩과 보안 분야에서 오픈AI ‘GPT-6 아스트라’,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와 비슷하거나 일부 지표에서 앞선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점 탐지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소프트웨어의 보안 문제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데 강점을 보이지만, 이 같은 기능이 해킹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구글의 판단이다.

구글이 대중 공개보다 보안 전문가 대상 배포를 먼저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안전장치를 제거한 모델을 신뢰할 수 있는 방어 기관에 제공해 취약점을 사전에 찾고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작업을 차단하기 위한 감시 기능도 적용했다.

구글이 신모델을 서둘러 내놓은 배경에는 치열해진 생성형 AI 경쟁이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신모델을 앞세워 주요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평가에서 선두권에 올랐지만 이후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추격을 받았다.

여기에 딥마인드 조직 개편과 핵심 인력 이탈까지 겹치면서 코딩 등 일부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구글의 차세대 승부수로 해석된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