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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해킹 사고에 '망분리 예외' 1차 이어 잇달아 탈락
국민은행 해킹 사고에 '망분리 예외' 1차 이어 잇달아 탈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11.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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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망분리 규제 완화 2차 대상 선정…카카오·토스페이 등 전금업자 첫 규제 완화 적용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1차에 이어 2차도 탈락하면서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적용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보안 목적의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을 허용하는 망분리 규제 긴급 완화 2차 대상 금융회사 13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당초 지난달 7일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권 해킹 사고 대응 등 영향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재도전 끝에 규제 예외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6월 1차 선정 당시 신한·하나·우리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두 은행이 추가되면서 국민은행은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연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도 이번에 처음으로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은행의 연이은 제외에는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말 국민은행의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 해킹당하면서 고객 2091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KB금융그룹이 AI·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가운데 계열사인 KB증권은 1차, KB국민카드는 2차 규제 완화 대상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순서의 문제인 듯 하다"며 "국민은행도 순차적으로 선정될 것 같지만 이번에 제외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AI를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 전면 해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새로운 보안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TF에는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전 금융권 담당 임원 등이 참여한다. 데이터 중요도에 따른 관리·보호체계와 모든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등 대체 보안수단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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