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사 기업가치 제고 첫 공시...명단 공개에 앞서 PBR 개선계획 낸 상장사는 62개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지난달 주요 상장사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및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밸류업 지수가 지난해 말보다 50%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의 10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E&A, 현대차 등 상장사들이 30조원에 이르는 현금배당과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SK하이닉스가 20조원어치로 가장 컸고, 삼성E&A 7800억원, 신한지주와 에스원은 각 4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삼성E&A 6900억원, 신한지주 4500억원, LG화학 3000억원 순이었다.
현금배당은 삼성전자가 약 30조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SK하이닉스 약 14조원, 현대차 6600억원 등이었다.
거래소는 지난 2일 거래소의 저(低)PBR 명단 공개에 앞서 PBR 개선계획을 낸 상장사는 총 62개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공표일 7거래일 전인 지난달 22일까지 PBR 개선 계획을 내면서 공개 명단에서 1년간 제외됐다.
이 중 지난달 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장 후 처음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16개, 코스닥 20개 등 총 36개였다.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상장사는 이들 36개를 포함해 총 37개로, 2024년 5월 이후 누적으로는 코스피 375개와 코스닥 426개 등 총 801개 기업이 공시를 완료했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4308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83.8%를 차지했고,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총 비중은 코스피 시장의 88.3%였다.
지난달 30일 기준 밸류업 지수는 2,691.90포인트로, 지난해 말(1,797.52포인트) 대비 49.8%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6.0%)과 코스피200지수 상승률(48.5%)을 각각 13.8%포인트, 1.3%포인트 넘어섰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