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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8% 폭락에 일시정지된 코스피, 4.91% 하락 마감
장중 8% 폭락에 일시정지된 코스피, 4.91% 하락 마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7.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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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올해 6번째 서킷브레이커
외국인 2.9조원 순매도…삼성전자 6.9%↓·SK하이닉스도 6.06%↓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5% 가까이 급락하며 7600선까지 밀려났다. 장중에는 낙폭이 8%를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7% 가까이 급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장을 마쳤다. 1.6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8000선을 내준 뒤 장중 한때 7392.04까지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41초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6.26포인트(5.12%) 내린 1227.32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며 올 들어 6번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134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9173억원, 30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21%)만 오르고 전부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6.92%)와 SK하이닉스(-6.06%)가 나란히 6%대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우(-6.21%)와 SK스퀘어(-9.30%)도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프리마켓부터 장 마감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92% 급락한 29만6000원에 마감하며 30만원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도 6.06% 빠진 2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 "높아진 기대치·레버리지 ETF 변동성 영향…추세적 하락은 아냐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직후 경쟁사 마이크론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밀렸고, 일본 키옥시아는 10%대 급락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현재의 실적 호조를 물량 증가가 아닌 가격 상승에만 기댄, 전형적인 후기 사이클의 징후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9.85%), 삼성물산(-5.56%), 삼성생명(-4.70%) 등 삼성그룹주와 LG에너지솔루션(-6.35%), 현대차(-4.48%) 등이 모두 내렸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358개, 하락종목은 512개, 보합종목은 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84포인트(1.87%) 하락한 831.2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3포인트(0.39%) 내린 843.74로 문을 연 뒤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의 투매 분위기가 전이되면서 급격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812.70까지 밀리며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주 과열 논란과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해 패닉 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매출액(171조원)이 기존 기대치를 밑돌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자극했고, 호재가 실현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실적 자체보다는 높아진 기대치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확대된 수급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이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과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라며 추세적인 하락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된 이벤트 소멸 효과가 이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진 여파로 낙폭은 과도하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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