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는 올해 5.1%, 내년 4.6%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 등을 반영해, 직전 전망보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ADB가 10일 발표한 '2025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 제시한 0.8%보다 0.1%p 높다.
ADB의 전망치는 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수준이며,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0%보다는 소폭 낮다.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의 소비 진작 효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관세협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ADB는 부동산시장 약세, 글로벌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등 하방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고 봤다.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1.7%로 전망했다. IMF(1.8%), 한은(1.8%), 정부(1.8%) 등의 예상보다 0.1%p 낮으며, OECD 전망치인 2.1%와는 0.4%p 격차가 난다.
ADB는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의 소비 진작 효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관세협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약세, 글로벌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등 하방 리스크는 지속해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전망했다. 9월 전망에 비해 각각 0.2%p씩 올렸다.
ADB는 올해 식료품과 유가 상승 영향을 반영됐고, 유류세 보조금 축소 및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내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종전 대비 0.3%p 상향 조정한 5.1%로 예상했다.
인도가 견조한 내수로 인해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과 역내 고소득 기술 중심 수출국들이 견고한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내년 아태 지역 경제 성장률은 여러 무역협정이 체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고려해 종전 대비 0.1%p 올린 4.6%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높은 관세와 세계 경제활동 약화로 인해 경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봤다.
아태 지역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6%와 2.1%로 제시했다.
ADB는 매년 4월 연간 전망을 한 뒤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을 내놓는다. 필요시 12월에 추가로 보충전망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