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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일가 배당금 2221억 '1위'
삼성 이건희 일가 배당금 2221억 '1위'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2.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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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대 재벌 총수일가 배당금 45.9% 급증..소액주주들은 '개털'

 
재벌총수 일가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이 받는 배당금은 2221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계열사와 국민연금, 소액주주들은 외국인 투자자나 총수 가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당금 증가율이 낮았다.

22일 재벌닷컴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2014 회계연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집계한 결과 4대그룹 총수 직계가족의 배당금은 작년 2729억원에서 올해 3982억원으로 45.9% 급증했다.이들 총수 가족 배당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5%에서 올해 5.2%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 가족의 배당금은 지난해 1354억원에서 올해 2221억원으로 64% 급증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도 전년보다 44.3% 늘어난 1045억원의 배당금을 계열사에서 받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의 배당금도 지난해 286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작년보다 15.5% 증가했으며,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의 배당금은 지난해 366억원에서 올해 386억원으로 5.5% 상승했다.

4대 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타계열사 지분 보유로 받는 배당금은 지난해 1조2731억원에서 올해 1조5862억원으로 24.6%, 국민연금은 4467억원에서 5542억원으로 24.1%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열사가 지난해 21.1%에서 올해 20.5%로 0.6%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연금도 지난해 7.4%에서 올해 7.2%로 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배당잔치의 들러리’에 불과했다.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타 주주들의 배당금은 지난해 1조2140억원에서 올해 1조3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하는데 그쳐 총수 가족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의 배당금 증가율이 저조하면서 4대그룹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1%에서 올해 17.8%로 무려 2.3%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벌닷컴 측은 "정부의 배당금 확대정책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액주주 우대 및 차등 배당제, 소액주주 배당세제 감면책, 배당소득에 따른 누진과세 등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그룹 상장사에서 받는 배당금은 작년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3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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