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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역차별-현대차 이제야 미국서 '제값받기'나서
국내 소비자 역차별-현대차 이제야 미국서 '제값받기'나서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05.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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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출시 주력 차종가격 뒤늦게 한국보다 높게 책정, 판매키로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현대자동차의 가격정책이 바뀌나.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주력 차종의 가격을 뒤늦게 한국보다 더 높게 책정하면서 이제서야  '제값받기'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신형 쏘나타 2.4 모델의 미국내 판매가격을 2만1150~3만1575달러로 책정해 발표했다.

특히 기본형에 해당하는 '2.4 SE 트림'의 경우 미국 판매가격을 2만115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모델인 '2.4GDi 스타일'보다 150만원(세전가격 기준) 가량 비싼 가격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YF 쏘나타부터 최근 신형 제네시스까지 이어진 미국내 '제값받기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의 경우 미국내 최저 엔트리모델 가격은 2만1000달러대로 유지하고, 주력 판매 모델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가격을 올렸다"면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모델을 세분화하면서 같은 '신형 쏘나타 2.4' 내에서도 1만달러 이상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YF쏘나타 시절 6개였던 모델을 신형 쏘나타에서는 8개로 세분화했다.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2.4 Limited Ultimate'의 경우 미국내 판매가격이 3만1575 달러인 반면 최저 사양인 2.4SE Standard는 2만1150달러에 그쳐 가격차가 1만425달러에 달했다.

또 최저 사양을 기준으로 했을 대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는 YF쏘나타에 비해 300달러 낮은 가격이다. 최근 엔저를 등에 업고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일본 경쟁차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 모델은 편의사양을 보강해 가격을 올려 제값받기를 지속하고, 저가 모델은 일본차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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