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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구긴 ‘제네시스 EQ900’
'스타일' 구긴 ‘제네시스 EQ900’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2.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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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야심작'..."구매 첫날부터 하자 발생" 민원 제기

 
▲ '제네시스 EQ900’의 한 구매자가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고발한 게시글 관련 사진.
처음부터 '스타일' 구긴  제네시스 EQ900’.

최근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EQ900’의 한 구매자가 첫날부터 결함이 발생, 회사 측의 미숙한 일처리를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이라면 북미 고급차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야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 첫 출사표를 낸 정 부회장의 새해 의지를 한껏 담은 결정체인 탓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1(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현대차 전시관에서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하는 열의를 쏟았다. 이날 정 부회장은 오늘 단순한 상품 출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제네시스는)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고객께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하자에 대한 타협 없는 서비스로 몰릴 처지에 놓인 것이다.지난 122일 한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는 제네시스 EQ900를 구매한 회원 A씨의 ‘EQ900 첫날부터 하자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부재 중인 A씨를 대신해 그의 대리인이 지난 120일 제네시스 EQ900을 인수했다. 집에 돌아와 차량을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떠 있었다. 인수 당시에 찍은 영상이 있어 살펴보니 처음부터 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말에 의하면 이처럼 결함이 있는 차량을 딜리버리와 설명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과 지점 카마스터가 왔음에도 그냥 인도하고 간 것이다.

121A씨는 차량을 입고하자는 카마스터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계약과정에서 1215일까지 해야 됐던 최종 결정기간 안내도 해주지 않고서는 안내했다고 거짓말 치는 지점이라 신뢰가 깨져 하루 정도 상황을 보고 싶었다면서 “20psi까지 떨어진 타이어에 일단은 공기압을 보충해 보기로 했다. 경고등이 초저녁까지는 꺼졌다가 늦저녁 무렵부터 다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122A씨는 인근의 블루핸즈로 가자는 회사 측의 제안을 거절하고 근처의 직영서비스인 성수동의 동부센터로 가자고 말했다.그는 그런데 카마스터가 관할이고 휠과 타이어가 준비되어 있는 대방동 남부센터로 가야된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가까운 데를 놔두고 멀리 대방동까지 간 것이라며 타이어 압력은 20.5psi 였고 휠센서(?)라는 게 고장이라 휠과 타이어를 교체했다. 남부센터로 가야 되는 이유로 들었던 휠은 준비가 안돼 성수동에 다시 신청하고 기다렸다고 회사 측의 이해할 수 없는 일처리를 지적했다.

A씨는 “1시간 30분 점심시간도 꼬박 기다렸다. 신차 고장도 속상하고 열불 나는데 일처리가 참 가관이라며 말로만 프리미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살다보면 불량은 어느 정도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광고하던 철저한 검수, 또 그렇게 과시하던 전문가 딜리버리와 유능한 카마스터가 모두 허울이라면서 하자차량을 주고 가면서 경고등 뜬 것을 못 봤다고 우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A씨는 인수시 찍은 30여분 가량의 영상이 있어서 경고등이 인수 후 뜬 것이라고 우기지는 못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며 가장 큰 스트레스는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짜증나는 회사 직영점의 카마스터와 지점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제네시스 차량의 계약 및 인수과정에 관해 뭐 이런 회사가 다 있나라는 한마디로 자신의 황당하고 불쾌한 심경을 정리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해 현대차 홍보팀 관계자는 4해당 글에 관해 알지 못하며 고객들의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홍보팀이 따로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프리미엄은 개나 줘버린 건가, 이런 일이 시승기 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광고로 프리미엄 생색을 내더니 어이가 없다” “제네시스에 현대차 사활이 걸렸는데 시작부터 불안하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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