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0:55 (토)
DB캐피탈, ‘단기 차환’ 많지만 ‘BBB/안정적’
DB캐피탈, ‘단기 차환’ 많지만 ‘BBB/안정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21 09: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평가사들 분석...DB손보,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등 연계 사업으로 재정 및 사업은 안정...유동성차입부채 53.4%, 올해 만기도래 약 800억 원, 높은 단기 차환 부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올들어 시장금리 안정으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기관들이 자금집행을 재개하는 연초효과 시기를 맞아 신용평가 등급 BBB급의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은 DB캐피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 회사가 계열 연계 사업 등으로 양호한 수준의 사업안정성은 보유하고 있는 반면, 부동산 관련 여신에 집중된 영업수익 구조를 보이는 등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성은 높은 수준으로 단기화된 조달구조로 인한 높은 차환 부담이 있는 등의 평가요인을 복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국내 2DB손해보험이 93.6% 지분을 보유한 이 회사는 20239월 말 기준 회사의 총자산 규모 5,416억 원으로 업권 내 시장지위가 다소 낮은 수준이나,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연계 사업으로 사업안정성은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재무지표
▲주요 재무지표

하지만 부동산 PF, 부동산 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에 집중된 여신포트폴리오를 보유, 자산건전성 지표의 변동성이 높고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재무위험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PF대출 외에도 일반담보대출로 분류된 여신 상당부분이 토지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여신으로 구성, 실질 부동산금융 비중은 지표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회사의 조달방식은 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차입, 회사채 등으로 다양한데, 20239월말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이 53.4%로 단기 차환 부담이 높은 수준이고 차입 부채 만기구조가 단기화되는 등 자금조달 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DB캐피탈은 작년 한해 총 912억 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발행, 3월부터 기발행 채권 만기가 연속 도래, 올해 상환해야할 사채 잔액은 약 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사는 기업대출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 이를 통한 이자수익 및 금융주선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2022년 이후 분기별로는 수익성 하락세에 접어들어, 금리상승으로 조달비용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업권 내 높은 경쟁강도와 대손비용 부담 등이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일부 부동산 자산이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분류되면서 대손상각비가 증가하고 조달비용률도 상승, 수익성이 하락했다.

 부동산금융 관련 여신 비중이 높은 사업포트폴리오 특성상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부담 확대 가능성이 상존, 수익성은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전망이다.

▲여신포트폴리오 구성
▲여신포트폴리오 구성

특히 원리금 연체 등의 사유로 2022년 말 대비 연체자산, 요주의이하자산이 증가하고, 실제로도 여신의 만기연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브릿지론 등 부동산여신을 중심으로 한 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DB손해보험이 93.6%, DB저축은행이 2.1% 지분을 보유하고 DB손해보험의 유상증자, 한도약정차입 제공 등 회사에 대한 계열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 재무적 긴밀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의 조달방식은 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차입, 회사채 등으로 다양, 운용자산으로부터의 현금흐름, 보유 유동성, DB손해보험 한도약정차입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 대응능력이 인정된다.

높은 유동성차입부채 비중(20239월 말 기준 53.4%)2022년 하반기 이후 자본시장 변동성 악화로 캐피탈 업권 전반의 신규 조달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