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사·간편결제사도 참여…공통규격으로 'EMV QR' 선택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드사들이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 및 간편결제사와 손잡고 공통규격의 모바일 결제망을 구축한다.
26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들은 지난 24일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해 오는 6월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MV는 결제시장의 표준 규격 중 하나로 지난 1993년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가 제정했다.
오는 7월까지는 밴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할 계획이다.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 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국내 QR결제의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의 많은 가맹점에서 자신들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사업의 핵심은 결제망인 만큼 카드사들이 이번 공동 결제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가져오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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