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증여액도 18% 늘어...김회재 "취약계층 자산 형성 지원에 재정 역할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해 20대 이하에 대한 증여가 전해 대비 2.4배로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증여액도 1인당 1억7000만원으로 전해보다 18% 늘었다.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 자산 현황' 자료 조사 결과,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총 11조9103억원, 인원은 7만115명이었다고 4일 밝혔다.
12조원에 육박하는 20대 이하에 대한 증여 자산 총액은 2020년 4조8931억원의 2.4배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증여액은 1억7000만원으로 2020년 1억4000만원보다 18.2%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 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여에 나선 자산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김 의원은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9조1498억원, 10대 1조8344억원, 10세 미만 9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여 받은 인원은 20대 4만6756명, 10대 1만3975명, 10세 미만 9384명이며, 1인당 평균 증여 받은 자산은 20대 2억원, 10대 1억3000만원, 10세 미만 1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불평등으로 K자형 자산 양극화가 나타났다"며 "취약 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등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하고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를 청년층 자산 격차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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