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물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자회사의 수평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 결정 소식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세아베스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3% 내린 1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시에 따르면 존속법인인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을 비롯한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 전략 수립 및 경영효율성 제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법인인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본연의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비전을 추구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회사의 전략적 자원 배분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신시장 진출 전략,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CT) 로드맵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 티타늄 등 특수 금속소재 사업 내에서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개편과 이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 산업인 전기차 부품 산업,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지주사 전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가 특수강 선두 기업인 세아베스틸과 병렬적 구조로 재편됨에 따라 앞으로 특수 금속소재 생산그룹으로서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베스틸은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