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내년 중반부터 청년층 약 15만명에게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가 지원될 전망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만성적인 정체가 빚어지는 서평택∼안산간 도로 확장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송산그린시티·고덕 신도시의 교통난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평가위)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은 총사업비 등록·관리, 단계적 예산 반영 등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평가위가 이날 지원대상과 사업비 규모를 확정한 청년 월세 지원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본인의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 원가구(부모)의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에 12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가위는 이날 2997억원 사업비를 들여 2022년 중반부터 2024년 중반까지 2년간 청년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평가위는 만성적 정체를 겪는 서평택 JCT∼안산 JCT 34㎞ 구간을 현재 6∼8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는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예타 통과도 확정했다. 이 사업에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에 송산그린시티·고덕 신도시 등 주변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인천공항·평택항 등 수출 화물과 수도권 서부지역 물류 등을 담당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간선축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위는 기대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노후된 학교시설 2074동을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사업도 예타를 통과, 2022∼2027년 12조원의 국비를 들여 옥상 녹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가변형 교실 도입, 전자칠판·태블릿 제공 등 학교에 친환경·디지털 기반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