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2% 이상 빠지면서 카카오뱅크가 이를 넘어서게 된 듯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현대차마저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8위에 올랐다.
20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1000원(1.09%) 내린 9만1000원에 마감했다.
현 주가 기준 시총은 43조2431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8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다. 이로써 카카오뱅크 시총은 종가 기준 처음으로 현대차(43조541억원)을 제치게 됐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주가가 2% 이상 빠지면서 카카오뱅크가 이를 넘어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는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이슈와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로 하락하며 시총 상위주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3만9000원)보다 133% 이상 높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상장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은 4553억원을, 기관은 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편입일과 편입 유효일은 각각 이날과 23일 장 마감 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시총 11위에 오른 뒤 주가가 지속 상승하며 시총이 불어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초만해도 코스피 시총 5위를 유지했던 현대차는 올해 들어 시총 순위가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