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그백에는 스웨덴의 럭셔리 호텔 페이터 노스터 호텔의 숙박권부터 숙취 위한 비타민 테라피, 퍼스널 트레이닝, 무료 지방흡입 시술권, 순금 전자담배 등이 포함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상금이나 부상에도 관심이 쏠린다.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약 2억원 가치의 축하 물품을 받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윤여정이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제작비용이 48만원 정도인 오스카 트로피 뿐으로, 상금은 없다. 하지만 윤여정은 감독상,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 등의 후보들과 함께 선물 가방인 ‘스웨그 백(Oscar Swagbag)’을 받게 된다. 이 회사는 마케팅 차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이 선물 가방을 주·조연상 후보와 감독상 후보들에게 제공해 왔다.
스웨그 백은 오스카상과 무관한 단체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수상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내용물은 수억대의 가치를 지녔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스웨그 백에는 8만 달러(약 8900만원) 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을 비롯해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제공되는 스웨그 백의 가치는 20만5000달러(약 2억2800만원)로 추정된다.스웨그백에는 스웨덴의 럭셔리 호텔 페이터 노스터 호텔의 숙박권부터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 퍼스널 트레이닝, 무료 지방흡입 시술권, 순금 전자담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관리), 순금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PT), 무료 지방흡입 시술 등이 포함됐다. 스웨덴의 값비싼 호텔인 ‘페이터노스터 호텔’ 리조트의 숙박권도 이름을 올렸다. 이 호텔은 섬에 위치한 등대를 9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바꾼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카드도 포함됐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카드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영상·음악 등의 디지털 파일에 고유 코드를 부여하고 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채드윅 보스만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NFT는 3D 아트 작가인 안드레 오셔가 제작한 것이다. 이 NFT의 경매로 얻는 수익금 가운데 절반은 미국 콜론 암재단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