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에 정통' ... 일본은행 내 양성평등 진전 평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일터에서의 남녀차별이 적지 않은 일본에서 중앙은행 첫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1일 시미즈 도키코(清水季子) 나고야 지점장을 이사로 승진·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부터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시미즈 이사는 지난 1882년 출범한 일본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로 관심을 모은다.
임기는 4년으로 시미즈 이사는 나고야 지점장 직책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5세인 시미즈 이사는 도쿄 출신으로 1987년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은행에 들어갔다. 그녀는 지난 2010년 다카마쓰(高松) 지점장에 발탁돼 일본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얻는 등 일본은행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다카마쓰 지점장을 지낸 후에는 유럽총괄 담당 등을 역임해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에 정통하다는 평을 얻었다.
일본 언론은 시미즈 이사가 6명으로 이뤄진 임원단에 들어간 것은 일본은행 내의 양성평등에서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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