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문 대통령·한국 여자 비하 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윤 회장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는 등 온라인은 비난과 악플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OEM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한 언행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일면서 9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콜마’가 오르고, 회사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콜마 제품 목록이 등장하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직원조회에서 친일, 반(反)문재인, 여성비하 유튜브(영상)를 틀어서 문제가 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찾아보니 그 뿌리가 일본콜마군요. 설마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떨떠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벌여야 할 판이라서 윤 회장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하는 악플들이 홍수를 이룬다. 여초 사이트에서도 윤 회장의 여성비하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날 한 여초 사이트에서 회장의 행동을 문제삼아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윤회장의 비난 댓글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아이디 ‘무명의 더쿠 = 원덬’은 “너무 충공깽이라 이 회장님 이력 찾아보는데 골수 박근혜빠인거 같어 박근혜 재단이라고 말많았던 영남대 졸업에 총동문회장 나중엔 재단이사까지 지냈고 박근혜 경북 후원회장이였단 말도 있고 한마디로 제일 성공한 태극기 할배인가봄 회사도 일본은혜 입어서 차린거고 (처음에 한국콜마 차리려고 미국콜마에 기술이전 요청했는데 단호박 거절당하고 일본콜마에 매달려서 기술배워서 회사차렸다함) 그러니 문정부가 얼마나 미웠겠냐 이제 알았으니 한국콜마 나하고는 안전이별하자 ㅠ 원료도 일본산 수입 많이해올듯”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사랑이야’는 “ 콜마는 일본에서 사업하냐? 우리 조국에서 돈 벌면서 왠 개소리? 쌍판보니 꼭 불독같기는 하네. 그리고 저질 생각은 자유지만 왜 직원들한테 까지 영향 주려고 그러냐구? 무식한게 돈 좀 있다구 뭐 무서운줄 모르네.콜마 보이콧해봐?”라고 올렸다.
‘adag****’은 “불매운동이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haytal’은 “기업의 수장이 갖고있는 의식은 중요하다. 가끔 업무차 세종공장에 들어가는데 특별한 의식이 깃든 회사는 아닌것 같다만
이제 좀 주의깊게 들여다 보고싶다. 하지만 수준이하의 동영상을 보여준 의도는 충분히 알겠다만 세상을 지혜롭게 읽은 것 으로 보긴 힘들다.어려움이 와도 업보려니 하면 될것 같다.“라고 올렸다.
윤회장의 행동을 지지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yjm1****’은 “저 영상 봤는데 다른건 다 빼고 여자들 몸판다만 적어놨네... 베네수엘라가 단돈 7달러에 몸팔러 다니고 북한여성이 중국에 몸팔러 다니는 이유가 경제망하고 못살아서고 지금 문정권이 그런 나라만들고 있다는게 내용인데... 머 사람들도 궁금하면 보겠지...”라고 올렸다.
‘aaai****’“는 ”맞는말인데 경졔 폭망하면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노예생활 할꺼다. 비약이 과하지만 맞는 말이지. 청에 삼전도의 치욕을 당하고 수많은 백성들이 잡혀같듯이 우리도 현대판 인질이 될수있다. imf때 목숨끊은 수많은 가장들을 생각해보자.“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발하고 있는 윤 회장은 누구인가. 그는 윤동한 회장은 색조·기초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며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업체 한국콜마를 세운 창업주다. 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위주의 화장품사업으로 현재는 세계 유명화장품브랜드를 생산할 정도로 한국콜마를 글로벌 화장품제조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화장품생산 한 길로 매진해 화장품업계신화를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다.
윤 회장은 1947년 12월30일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협을 거쳐 대웅제약에서 15년 동안 재직하면서 부사장까지 오른 윤 회장은 대웅제약을 나와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세웠다. 한국콜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국내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해 빠르게 성장했고 제약산업에도 진출했다.
한국콜마측은 윤 회장이 국가 간 관계에서 이 유튜버와 같은 극단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영상을 틀었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까지 덮치자 이 유튜버처럼 감정적 대응을 해서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는 의미에서 영상을 튼 것”이라며 “그 유튜버 생각에 동조해서 영상을 튼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