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식당 예약 결제ㆍ문화콘텐츠 소개 등 다양한 비(非)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리브(Liiv) 플레이스(가칭)’를 이르면 7월 선보인다. 현재 네이버ㆍ카카오 등 포털에서 가능한 식당 예약 기능보다 영역을 더 넓힌 것이다.
궁극적으론 사용금액 결제 등 금융활동을 유도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그룹 전체의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외부 핀테크와 협업을 통한 새로운 결합 서비스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리브 플레이스의 본격 가동 시점을 7~8월로 잡고 있다. 그룹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인 ‘크레용(CLAYON)’을 활용한다. KB금융은 전날 O2O플랫폼(요식업 가맹정보 등의 온라인 조회ㆍ예약ㆍ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구축을 위해 더페이, 블루웨일, 오드컨셉 등 주요 핀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동환 KB금융 디지털혁신총괄 전무는 “O2O 플랫폼 협업 프로젝트는 KB금융의 디지털 혁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핀테크 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식당 예약에 그치지 않는다. 전략적 협업 파트너가 된 오드컨셉은 이미지 검색을 기반으로 스타일(옷)을 추천하는 업체다.
KB금융 관계자는 “가까운 매장에 자신이 원하는 옷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당장은 식당 예약을 할 수 있는 포털이 경쟁자이겠지만 서비스 폭이 넓어 성향이 다른 소비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