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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우리-외환 등 은행권, 4분기 실적 '빨강불'
산업-우리-외환 등 은행권, 4분기 실적 '빨강불'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1.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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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과 대한전선 분식회계로..손실 4천억 이상 전망

 
은행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동부건설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신청과 대한전선 분식회계에 따른 은행권 손실이 4천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동부건설 관련 여신은 2천618억원에 이른다. 이중 담보여신은 1천64억원, 부담보는 1천553억원이다. 금융회사별로는 산업은행이 1천2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248억원, 외환은행이 100억원, 경남은행 90억원 순이다.

2금융권에서는 동부생명이 287억원, 동부화재가 127억원, 신용보증기금이 200억원 가량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은행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2천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의 협력업체가 도산할 경우 은행들의 충당금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25위의 대형 건설업체로 하도급 협력업체가 1천347개에 달한다. 여기에 대한전선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데 따라 은행권의 충당금 부담은 더욱 커졌다.

대한전선은 회수할 수 없는 매출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과대평가하고 대손충당금을 적게 계상하는 방식으로 2011~2012년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부풀렸다. 재고자산의 평가손실도 실제보다 적게 계상하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증권신고서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대한전선 주식은 지난달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외환은행, 광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 10곳은 대한전선 보통주 5천840만주와 전환우선주 4천4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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