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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속 김준기 회장 '늑장' 대응
유동성 위기 속 김준기 회장 '늑장' 대응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07.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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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財 털어 동부CNI 급한 불 끈다..회사채 상환자금 500억 마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가 동부CNI에 사재를 털어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부CNI는 오는 7일과 14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동부CNI가 보유한 동부팜한농 주식 2,267만8,800주를 김 회장의 자녀 김남호씨와 김주원씨에게 635억원에 매각했다고 4일 공시했다.

동부 측은 "동부CNI의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최우선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7일과 14일 각각 200억원과 3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동부CNI로서는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김남호씨 남매는 자신들이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을 대우증권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아 동부팜한농 주식 매입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 서비스 업체인 동부CNI는 동부팜한농 지분 36.8%를 비롯해 동부제철과 동부건설·동부하이텍·동부메탈·동부로봇 등 계열사 10곳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지주회사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체 자금여력이나 수익 모델이 없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동부CNI는 이번 주식 매각에 이어 금융IT 부문, 전자재료 부문, 잔여 동부팜한농 주식 등을 잇따라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고 무역사업과 대외IT사업,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김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에도 불구하고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8월부터 연말까지 계열사 전체에 2,044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2015년에는 3,586억원의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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