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4일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을 개별 매각한다는 입찰공고를 냈다.
예보는 이날 매각자문사 삼정KPMG를 통해 이들 4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예보는 솔로몬, 한국, 미래저축은행 등 대형사 3곳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을 기존 총자산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낮췄다. 인수자격을 완화해 인수대상 투자자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에서다. 매각방식은 종전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을 처리할 때와 같은, 자산 부채의 제3자 계약 이전방식이다.
이에 따라 상호저축은행법령상 대주주 자격요건을 충족한 자 중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총자산 1조원(연결재무제표 기준)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1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소형사인 한주저축은행은 아예 입찰자의 자산규모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예보는 계약이전 예상규모를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1조3435억원, 5000만원 이하 예금 2조804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한국저축은행은 자산 5466억원, 5000만원 이하 예금 8185억원, 미래저축은행은 자산 4750억원, 5000만원 이하 예금 8751억원, 한주저축은행은 자산 406억원, 5000만원 이하 예금 894억원 등이다.
예보는 오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약 4주간 예비 인수자의 실사를 거쳐 7월 중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8월 말까지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