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급등 하루만에 하한가로 떨어진 키움증권 주식의 흐름과 관련, 시세조작 가능성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달 31일 마감 10분 전까지 전날보다 3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됐으나 마감 10분을 남기고 수천주에 달하는 상한가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비정상적인 급등현상을 보였다. 이 주식은 그러나 1일 외국계 창구에서 대량 매도물량이 나와 10% 넘게 급락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에대해 월말을 앞두고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임의로 시세를 조작하는 이른바 윈도드레싱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한다고 해서 모두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의 경우는 월말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시세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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