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8일 오전 7시15분부터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이틀 전인 이날 무진동차량(이송장치, transporter)를 이용해 나로호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시간30분에 걸쳐 옮긴다고 밝혔다.
나로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동형 온도제어장치(MTU, Mobile Thermostating Unit)로 발사체 1단과 2단(상단)의 온도와 습도에 맞는 공기를 공급한다.
이날 나로호가 발사대 이송을 끝내고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의 전기와 가스공급을 위해 필요한 케이블마스크와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오후 5시께 발사대에 똑바로 세워지게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29일 나로호는 발사예정시각 16분여를 앞두고 추력방향제어기(TVC)용 전기모터펌프 관련 전기박스의 과전류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다.
그 뒤 연구진은 2단(상단)부에 문제를 일으켰던 전자박스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 장착한 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고, 과전류가 다시 고장원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단에 전원분배장치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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