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 국내증권사의 해외점포 실적이 28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고 24일 보도했다.
다만 2011년 상반기와 비교해 3810만 달러 증가한 수익을 보이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해외점포의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이 감소했다"며 "채권영업을 강화한 일부 현지법인이 금리하락에 따라 이익을 시현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영업점포가 위치한 홍콩지역의 현지법인 인원은 지난해 3월말 204명에서 16.7%를 감축해 9월말에는 170명까지 인원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영업점포가 가장 많은 홍콩지역이 지난 2010년 이후로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 상반기 84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며 전년대비 가장 큰 증가세(3580만달러↑)를 보였다.
그 뒤를 브라질(170만달러↑), 중국(110만달러↑) 등 국가의 점포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현재 대우증권·동양증권·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19개 증권사가 중국·홍콩·미국 등 14개국에 92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운영 중인 해외점포가 24개로 가장 많고, 홍콩(16개), 미국(9개), 영국(7개)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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