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그를 배웅하러 나온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는 "설렘 반, 걱정 반"이라며 아들을 떠나 보냈다.
이날 류재천씨는 "아들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니 설레고 또 낯선 곳에 가니 걱정이 된다"며 "한국에서 하던대로 자신이 잘 헤쳐 나갈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등판하는 경기를 모두 경기장에서 지켜봤던 류재천씨는 "미국은 땅이 넓어 전 경기를 다 보는 것은 힘들 것 같고, 최대한 시간을 내서 보러 다니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올 시즌 류현진이 얼마나 할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엔 "성적보다는 그곳 시스템에 빨리 적응하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건강이 최고고 다음으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류현진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몸을 만든 후 다음달 1일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지인 애리조나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며 13일부턴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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