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시중은행장들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은행장들은 1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의 금융협의회 자리에서 "금융소득과세 기준금액 인하(4000만원→2000만원)가 금융시장 자금흐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거액예금자의 자산다변화 추진 등에 대응해 PB영업 등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수익성 높은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은행들의 대응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지난해 12월 주택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데 관심을 표명했다. 향후 정부의 주택관련 정책이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과 본격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통화스왑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은행장들의 적그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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