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우리카드 분사'가 이르면 오는 3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우리금융이 제출한 우리카드 인가신청 이후 진행된 양 기관의 점검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이미 금감원은 IT부문에 대한 실태와 대주주 적격성 조회 등 사안에 대해 점검을 마친 상태다.
만약 이번 간담회에서 우리카드의 분사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에 이에 대한 안건이 상정된다.
금융위원회에 올려질 안건의 세부내용은 ▲우리은행의 신용카드업 영업분할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 허가 등 내용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전산망 구축과 인력모집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 초 분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카드 분사가 1~2달 늦어진다고 해서 소비자들에게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의결이 끝나더라도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처음으로 카드분사를 시도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에 막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는 카드사의 과당경쟁을 우려해 카드분사를 가로 막았다. 다만 2011년 12월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이 시행된 이후 시장의 건전성을 담보할 장치들이 마련됐다는 판단 아래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의 카드분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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