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보험업계를 상대로 위험기준 자기자본(RBC)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가 150%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늘 주문하고 있다"면서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위험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토록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부족한 보험사라는 의미다. RBC가 100% 밑으로 떨어지면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 등을 내리게 된다.
현재 보험사들의 RBC는 거의 대부분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넘고 있다. 다만 신규 출범한 보험사 등 몇몇은 이보다 낮은 상태여서 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9월 말 기준으로 롯데손해보험이 RBC비율 148.5%로 권고치에 못미치며, 흥국화재(167.1%)와 한화손보(167.9%)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들 3개 손보사들에게는 RBC를 관리토록 지도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경우 이미 증자가 결정됐고, 다른 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하라고 상시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