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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권, 내년 '3R2S' 해야 산다"
금융硏 "은행권, 내년 '3R2S' 해야 산다"
  • 편집팀 김혜림 기자
  • 승인 2012.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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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금융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국내 은행의 주요 경영과제로 '3R·2S'가 제안됐다.

'3R'이란 ▲Risk Management(과다채무자 관리체계 정비, 한계기업 상시 구조조정 강화) ▲Recovery(수익력 회복) ▲Resilience(자본 및 유동성 확충)를 말한다. '2S'는 ▲Scenario Management(시나리오 경영체계 구축 및 운영) ▲Social Responsibility(공공성 제고를 위한 내부체계 정비)를 의미한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대한금융공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내년 은행산업은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주요 경영과제로 '3R·2S'를 제시했다.

서 연구위원은 "가계대출의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며 "기업대출의 경우 한계기업의 상시 구조조정과 충당금 적립을 강화해 재무제표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10월 기준 1.01%로 2006년 10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업대출 역시 1.63%로 전월(1.42%)보다 0.21%포인트나 높아졌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수익력 회복을 위해 CRM 및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장기 자본확충 계획 마련 ▲조달구조의 점진적 개선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시나리오별 경영체제 가동 등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서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은행 내 소비자 보호 조직, 내규 등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민금융 지원 등 공적 기능과 지배구조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내년 은행 산업의 경영 성과로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 유동성 지표 개선 ▲예대율 규제 등으로 인한 대출 성장성 정체 ▲경기회복 지원 등의 영향을 받은 대손비용 상승 ▲경영실태평가 개편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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